가을의 문턱에 접어들면서 아파트 값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상승 지역도 서울 강남권 중심에서 강북 · 수도권으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경기 회복 기대감과 전세시장 불안이 맞물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이전 주보다 0.14% 올랐고,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5%와 0.07% 뛰었다. 서울에서는 역시 재건축 아파트가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 강남권뿐 아니라 노원,도봉,강북 등 강북권에서도 저가 매물이 거래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지난주와 비슷했지만,전세가격이 오르면서 소형 아파트 매매 문의가 늘고 있다. 지역별로는 강동구가 0.62% 올라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영등포(0.25%) 강북(0.23%) 송파(0.22%) 중구(0.18%)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양천 관악 강남 노원구도 1% 안팎 올랐다. 신도시는 소형 아파트 위주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화성(0.31%) 수원(0.14%) 용인(0.13%) 광명(0.11%) 등의 순으로 오름폭이 눈에 띄었다.

전셋값은 서울의 경우 강북권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도봉(0.49%) 성북(0.49%) 강북구(0.48%)가 비교적 많이 올랐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