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여름휴가철에 응찰자 급증

부동산 값이 오름세를 타면서 부동산 경매시장도 들썩거리고 있다.

24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간 전국 법원에서 진행된 부동산 경매에 응찰한 사람은 총 3만1천여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2만2천여명)에 비해 40.5% 증가했다.

이는 올 상반기 중의 월평균 응찰자 수(2만9천여명)보다 많은 수치다.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는 장마와 휴가철이 겹쳐 경매시장의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 기간의 아파트 경매 응찰자는 작년 동기보다 80.7% 증가한 1만5천여명으로 집계됐고, 특히 수도권 지역 아파트 경매 물건에 응찰한 사람이 6천445명으로 149.1% 급증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전셋값이 상승하고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서 하반기에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많은 사람이 경매시장을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