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지역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서울 집값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지역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0.1% 상승했고, 신도시와 수도권에선 각각 0.06% 올랐다.

서울에선 재건축 아파트 값 상승세에 힘입어 강남권의 오름폭이 비교적 컸다.

구별로는 서초(0.29%) 강동(0.22%) 강남(0.16%)구가 0.1% 이상 올랐고, 구로(0.08%) 노원(0.08%) 광진(0.07%) 중구(0.07%) 강서(0.06%) 동대문(0.06%) 영등포구(0.06%)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재건축 시장은 7월 중순 이후 상승폭이 다시 커지고 있다.

서초(0.67%) 강남(0.38%) 강동(0.37%) 송파(0.04%) 순으로 오름폭이 컸으며, 서울 전체적으로는 한 주간 0.35%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9%) 평촌(0.07%) 산본(0.07%) 중동(0.02%) 일산(0.01%) 순으로 많이 올랐다.

분당 서현동 시범한양 아파트는 중소형 매물이 귀해지면서 500만원 정도 올랐고, 이매동 이매동신9차 125~160㎡는 500~1천만원가량 상승했다.

분당을 제외한 4개 신도시 중에는 평촌의 관양동 한가람신라/세경 소형 아파트가 250~500만원 올랐고, 산본에선 가야주공5단지 56~62㎡가 25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 지역에선 서울과 인접지역 주변의 집값 강세가 이어져 수원(0.20%) 광명(0.15%) 남양주(0.13%) 성남(0.13%) 용인(0.12%)이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은 강북, 은평, 종로 세 곳만 보합세를 보였고 나머지 지역에선 모두 올랐다.

주간 0.2%~0.3%대 상승률을 보인 자치구도 9곳이나 됐다.

강동(0.37%) 금천(0.29%) 노원(0.26%) 구로(0.24%) 관악(0.23%) 광진(0.23%) 도봉(0.22%) 강서(0.21%) 서초(0.20%)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신도시는 산본(0.39%) 중동(0.39%) 평촌(0.27%) 분당(0.11%) 일산(0.04%) 순으로 많이 올랐다.

매매가에 비해 전셋값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났고, 수도권은 경기 남부지역에서 강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용인(0.46%) 수원(0.34%) 구리(0.27%) 시흥(0.26%) 화성(0.24%) 광명(0.21%) 등이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