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과 1,5호선 환승역인 신길역 사이에 1700여채 규모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본지 6월26일자 A23면 참조


서울시는 영등포구 신길2동 190 일대 11만6896㎡ 부지에 지상 10~27층짜리 아파트 28개 동,1772채를 짓는 내용의 '신길2 주택재개발 정비계획'을 20일 확정 고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영등포역과 신길역,영등포공원 등과 인접한 이 구역은 노후 · 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있고 기반시설이 열악해 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시는 구역의 경사 지형을 고려해 남측 도로변에는 연도형 상가를 배치해 도로에 인접한 저층 아파트에 미치는 소음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구역 안에는 협소한 기존 도로가 확장되고 어린이공원과 소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아울러 인근 영등포공원 및 신길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과 연계한 보행녹지축도 마련된다.

시는 이 밖에 하수 열을 이용한 냉 · 난방 시스템과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을 도입해 에너지를 약 27~36% 절감시키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