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미분양주택이 다시 1개월새 6천300여가구가 줄어들면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또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도 줄어들기 시작했다.

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14만5천585가구로 1개월전에 비해 6천353가구(4.2%) 줄었다.

이는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작년 5월(12만8천170가구) 이후 13개월만에 최저치이다.

6월 한달동안 줄어든 물량은 전월(1만1천918가구)보다는 작지만 국토부는 미분양주택이 감소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조심스럽게 진단하고 있다.

수도권은 전월보다 1천720가구 감소해 2만5천624가구가 됐으며 지방도 4천633가구 줄면서 11만9천961가구로 떨어졌다.

국토부는 미분양주택이 줄어든 데 대해 5년내 미분양주택 구입시 양도세를 면제해주는 것을 포함해 정부의 미분양대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시도별 감소 물량은 경기가 1천493가구로 가장 많고 충남도 1천166가구 줄었다.

부산(917가구), 경북(696가구), 대구(594가구), 충북(559가구) 등도 감소폭이 컸다.

그러나 대전은 684가구가 늘어 대조를 보였다.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도 6월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5월까지만 해도 계속 늘었던 준공후 미분양은 6월 한달동안 1천430가구 줄어 5만2천711가구가 됐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