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파슨스는 공사비가 10억달러(1조3000억원)에 달하는 말레이시아 조선소 건설공사의 PM(사업관리)용역을 70억원에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의 건설사업관리(CM)업체가 대규모 조선소 건설공사의 기술관리 용역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파슨스는 앞으로 이 조선소의 드라이 독을 비롯한 14개 시설물을 건설하는데 필요한 건설예산 및 설계관리,자재구매와 시공품질관리 등을 수행하게 된다. PM용역이란 시행사를 대신해서 해당 건설사업의 예산 · 설계 · 시공 · 준공관리 등 개발 전반에 대해 관리업무를 해주는 고도의 건설기술용역이다.

이번 말레이시아 조선소 PM용역은 말레이시아 최대 국영 석유업체인 페트로나스의 자회사인 해양중공업(MMHE)이 발주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