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단일주택형으로만 분양해 관심을 모았던 김포 한강신도시 KCC스위첸 1순위 청약결과,대규모 미달 사태가 벌어졌다. 다섯 가지 주택형 가운데 한 개형만 1순위에서 마감됐다.

1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KCC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 중앙인 Aa-08블록에서 '한강신도시 KCC스위첸' 전용면적 59㎡형 1023세대를 분양한 결과,484세대만 접수해 평균 0.47 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건설업계는 인천 청라지구에서 불기 시작한 청약열기가 한강신도시로 옮겨 붙기를 기대했으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처럼 청약경쟁률이 낮은 이유는 수도권 지역에 배정된 물량에서 대거 미달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한 주택형은 59㎡D형이 유일하다. 그러나 당해지역과 수도권이 각각 1.07 대 1.54 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총 364세대를 모집한 전용면적 59㎡A형의 경우 96세대가 신청해 0.26 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미달세대 수는 268세대다. 59㎡B형의 경우 360세대를 모집했으나 135세대가 미달됐다. C형과 E형도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되지 못했다.

분양가는 3.3㎡당 895만원 정도로,인근 장기지구에 지난해 입주한 아파트의 분양가가 3.3㎡당 1000만원이 조금 안 된 것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