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시기와 상가 공급시기 언밸런스로 공급 상가 희소성 높아
10층 규모 건축 가능한 서판교 역세권 일대 특히 주목


서판교 지역에 공급된 아파트 단지들의 입주가 연내로 다가오면서 서판교 내 상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지난 5월과 6월에 있었던 주공 단지내 상가 입찰과 6월 토공의 용지 입찰에서 모두 100%의 낙찰율을 기록했고, 80억대 스타식스 로데오의 통매각이 이루어지는 등 서판교 상권에 대한 열기는 이미 입증된 바 있다.

서판교 지역은 동판교처럼 고밀도 주거단지와 업무 시설이 밀집된 지역은 아니지만 중대형 평형대 아파트와 고급 단독, 연립주택 단지로 구성된 배후세대의 소비력이 높고, 57번 국지도를 중심으로 상업지구를 주거단지가 둘러싸는 형태로 구성돼 있어 향후 상권의 집중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운중동 주민센터 주변은 서판교 지역에서 유일하게 10층 규모의 상업시설 건축이 가능한 지역으로 동판교 지역 중심상업지구의 사업 진행이 더딘 상황에서 서판교의 중심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7월 1일 서판교를 관통하는 서울-용인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판교 내 아파트 입주율이 높아지고 있다. 한림 1,045세대, 힐스테이트 610세대, 미래도 585세대 등 4,000여 세대가 입주를 시작했으며 주공 휴먼시아 1672세대, 푸르지오 1256세대 등 총 4,300여 세대도 연내에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이렇게 상주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 서판교 지역에 상가 공급이 지지부진한 상황이어서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상가들의 희소성과 업종 선점효과가 높을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서판교 지역에 상가 신축 공사와 분양이 진행중인 상가는 4개 정도이며 이중 3개의 상가가 금토산 공원으로 주거 밀집 지역과 지리적으로 분리된 지역에 위치해 있어, 실제 서판교 중심 지역에 2010년 상반기에 입점이 가능한 상가는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스타식스 메트로가 유일하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자금 계획이 원활하지 못하고 상업용지의 과반수 이상이 생활대책용지로서 조합 내 의사 결정이 더디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서판교 지역의 입주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이지만 상가 공급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상가들의 희소성과 업종선점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되므로 판교 지역을 염두에 두고 있는 투자자라면 서판교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