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의 미분양 주택 수가 한 달 사이 1천가구 이상 큰 폭으로 줄어들어 1년3개월 만에 처음으로 8천가구 미만으로 떨어졌다.

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5월 말 현재 울산의 미분양 주택은 7천991가구로 4월 말(9천84가구)에 비해 13.68%(1천93가구)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 수가 8천가구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작년 2월(7천350가구) 이후 처음이다.

울산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4월 9천105가구를 기록한 이후 올 4월까지 내내 9천가구를 넘어섰다.

구.군별로는 남구가 2천807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구가 2천105가구, 북구가 1천742가구, 울주군이 1천250가구, 동구가 57가구로 뒤를 이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5년 안에 미분양주택을 구입할 경우 양도세를 면제해 주기로 하는 등 부동산 대책 일부가 효과를 거둔 점이 있고 그간 울산지역에 1년 가까이 신규 물량이 없었다는 점 등이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stn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