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부동산 시장 침체의 여파로 미국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의 최고급 사무실 공실률이 15년래 최고를 기록했다.

1일 상업용 부동산 중개업체인 존스 랭 라살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맨해튼 미드타운 최고급 사무실의 공실률은 15%를 기록했다.

이 업체의 사장 겸 리서치 담당 이사인 제임스 델몬트에 따르면 이 지역 공실률은 2007년 12월 이후 2배로 치솟았다.

지난 1분기의 공실률은 13.5%였다.

이처럼 미국 최대의 사무실 타운인 맨해튼 미드타운의 빈 사무실이 늘어가는 것은 맨해튼에 밀집한 금융서비스 업체들이 잇따라 감원에 나서는 등 비용절감을 위해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임대료는 제곱피트당 59.36달러로 1년 전보다 18%가량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