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집값이 3개월 연속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민은행의 '6월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집값은 전월보다 평균 0.2% 오른 것으로 조사돼 상승률이 전월(0.1%)의 2배를 기록했다.

또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4월 이후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선 지난달 0.4% 오른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강남지역 0.5%, 강북지역 0.3%의 인상 폭을 보였다.

강남구가 재건축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1개월 사이 0.9% 올랐고, 송파구.양천구(0.6%)와 서초구(0.5%)도 상승폭이 컸다.

강북지역에서는 노원구가 동북권 르네상스 개발 발표 및 성북역 민자역사 개발 등의 호재가 반영되면서 0.6% 올랐다.

인천의 집값은 전월과 변동이 없었으나 경기도에선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과천으로 1.8%를 기록했다.

과천은 재건축 용적률 상향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국민은행은 분석했다.

광명은 소형아파트 거래 증가와 재정비촉진계획 주민공람 이후 연립주택 수요 증가로 1.1% 올라 전국의 지역별 집값 상승률 순위에서 2위에 올랐다.

지난달 전셋값은 전국 0.3%, 서울 0.5%, 인천 0.1%, 경기 0.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올 상반기 전체로 볼 때 주택매매가격은 전국 -0.6%, 서울 -0.3% 등으로 작년 말보다는 떨어졌다.

그러나 과천은 6개월 동안 10.3%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서울 강동구(3.0%), 양천구.용산구(이상 1.8%)도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