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전국에서 분양된 주택이 7만세대에도 못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같은 기간 공급된 주택수의 절반도 안 되는 물량이어서 시급히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29일 이달의 신규 분양물량이 수도권 5843세대,지방은 9004세대 등 총 1만4847세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2만8702세대)보다 48.3%,전달(2만2369세대)보다는 33.6% 감소한 수치이다. 경기침체로 주택건설 시장이 얼마나 위축됐는지 알 수 있다.

또 올 상반기 분양물량은 총 6만9248세대로 작년 상반기(14만4327세대)에 비해 52% 줄었다. 올 상반기엔 수도권에서 4만2719세대,지방에서는 2만6529세대가 분양된 것으로 나타나 작년 상반기(수도권 7만4810세대,지방 6만9517세대)와 비교할 때 지방 분양물량의 감소 폭이 더 컸다.

한편 건설업체들이 내달 분양할 예정인 주택은 수도권 9599세대,지방 4084세대 등 총 1만3683세대로 이달보다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