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 개통되는 용인~서울고속도로도 가까워
단지 북쪽으로 광교산 펼쳐져 조망권도 예상돼


한양주택이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에 지을 아파트 ‘한양 수자인’은 광교신도시의 특별계획구역 가운데 하나인 친환경 주거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광교신도시는 수원시 매탄동 이의동 원천동 하동 우만동 연무동 및 용인시 상현동 영덕동에 걸쳐 1천1백30만여㎡규모로 조성된다. 광교신도시 개발의 큰 윤곽이 지구단위계획이라면 광교신도시 특유의 색깔을 보여줄 지구는 특별계획구역에 담겨있다.

경기도청이 이전할 행정타운, 원천유원지 주변으로 조성될 호수공원, 교육환경 개선을 주도할 에듀타운 등 11개 지구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한양 수자인’이 포함된 친환경 주거단지는 영동고속도로 북서쪽에 구획돼 있다.

주변으로 펼쳐져 있는 광교산과 조화를 이뤄 친환경 주거단지로 개발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용적률을 낮게 적용해 아파트가 높지 않은 대신 녹지율은 41%로 높여 쾌적한 주거여건이 예상된다.

한양 수자인도 용적률 120%가 적용된 15층 높이의 아파트다. 단지 북쪽으로는 저층의 연립주택 예정구역이어서 광교산 조망에 장애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광교신도시는 최근 개발되는 만큼 친환경 요소가 많이 가미된다. 지구 내를 연결하는 자전거도로가 대표적이다. 지구 내에 총연장 42km의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진다.

또 광교신도시 사업시행자인 경기도는 광교신도시에서 탄천, 여의도를 거쳐 김포로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와 중랑천을 따라 의정부까지 연결되는 자전거 도로 개설을 구상해 놓고 있다.

한양 수자인은 주변으로 연결되는 교통망의 수혜단지로도 꼽힌다. 우선 7월1일 개통될 용인~서울고속도로 구간 가운데 서수지 나들목은 단지에서 자동차 5분거리다.

경기도 흥덕에서 서울 강남 헌릉까지 22.9km 길이의 용인~서울고속도로는 경기 남부지역의 교통흐름을 크게 개선시켜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평가다. 경기남부에서 서울 강남까지 30분정도면 닿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전철 신분당선 연장구간도 광교신도시를 지나게 된다. 신분당선은 서울 강남역~분당 정자역을 연결하는 구간이며 연장구간은 분당 정자역에서 광교신도시를 거쳐 수원 화서 및 호매실로 이어진다.

광교신도시에는 신분당선 연장구간 가운데 3개 역이 개설될 예정이다. 광교신도시 남동쪽 신대저수지 부근, 중심부인 행정타운 부근, 경기대 부근 등 3곳이다.

신분당선 연장구간은 오는 2014년 개통될 예정이며 경기대역(가칭)은 한양 수자인에서 불과 400m쯤 떨어져 있어 걸어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한양 수자인은 광교신도시 내에서도 친환경 주거단지에 포함돼 있으면서 교통도 편리한 곳에 입지하고 있는 셈이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