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 노후 주거시설 밀집지역이 1172세대의 대규모 주택단지(조감도)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제21차 도시 · 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신길동 190 일대 11만6896㎡ 부지에 최고 27층 높이의 아파트 28개 동,1772세대를 짓는 '신길2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안'을 통과시켰다고 25일 밝혔다.

노후 다세대 · 빌라 등이 밀집한 이곳은 그동안 빈약한 도로시설과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주거환경이 크게 낙후돼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건물 용적률 229%,건폐율 18% 이하 등을 적용해 재개발이 이뤄진다. 영등포공원과 장훈고,영등포여고가 주변에 있어 교육여건도 양호한 편이다.

위원회는 또 강북구 미아4동 8의 373 일대 5만1265㎡에 용적률 197%,건폐율 22% 이하를 적용해 지상 15층 높이의 아파트 15개 동(737세대)을 건립하는 '미아4-1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도 허용했다.

서울시는 이곳이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고,인근의 장위 · 미아 · 길음뉴타운과 연계돼 대규모 주거단지로 변모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