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억들여 2012년 완공, 中 관광객 겨냥

새만금 일대 인 전북 군산시 비응도에 국내 최고층인 47층짜리 호텔이 오는 2012년까지 건설된다.

군산시와 사우디아라비아 S&C그룹은 25일 오전 군산시청 상황실에서 김완주 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S&C그룹의 사미어 회장, 김근영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응도 4만8천900㎡(1만4천840평)에 지하 4층, 지상 47층의 호텔(898실)을 건립하기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S&C그룹은 이곳에 3천억원을 들여 2012년까지 최고층 호텔은 물론 국제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 아쿠아리움, 스파 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이 회사가 계획한 47층 높이의 호텔은 국내 호텔 중 최고층이며, 객실 수로도 국내 10위권에 든다.

S&C사는 부지의 용도 변경과 실시설계, 인허가 절차가 끝나는 오는 12월께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회사의 김 부회장은 "S&C사 주도로 금융기관, 건설사 등이 참여한 SPC(특수목적법인)의 설립을 통해 투자가 이뤄질 계획"이라면서 "호텔은 특히 중국 관광객의 수요에 맞춰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시장은 "S&C사의 투자는 새만금 일대에서의 첫 해외자본 유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군산지역 뿐 아니라 새만금 일대의 관광수요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우디에 본사를 둔 S&C그룹은 주로 사우디와 카타르, 이집트 등 아랍지역에서 호텔 운영과 건설 및 무역사업을 하고 있으며, 이번 비응도 호텔건설 사업을 통해 아시아 지역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군산연합뉴스) 임 청 기자 lc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