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구역 개편땐 중선거구 도입 가능성
전문가들은 행정체제 개편이 선거구제 변화와 맞물릴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행정체제 개편은 장기적으로 국회의원 선거구와 결합돼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차기 대선이나 총선까지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기초단체통합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접근하면서 선거구제 개편을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2007년 당시 개헌논의는 선거가 임박해 이슈화돼 공감대를 얻지 못했던 만큼 이번에는 선거구제 개편논의와 함께 개헌도 정치권에서 본격 다뤄볼 만하다"고 밝혔다.
강원택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행정구역 개편은 당연히 선거구와 맞물려갈 수밖에 없다"면서도 "최근의 행정체제개편 논의는 여론수렴과정 없이 나온 감이 없지 않아 논의가 왜곡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