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상가 190여억원…근린상가 통매각 등 430여억원
판교 상업·업무 용지 입찰엔 1330여억원 뭉칫돈 몰려

경기도 성남 판교신도시의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내놓는 물건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기 때문이다.

18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3~6월 현재까지 판교 상가시장으로 유입된 자금만 2000억원에 육박한다.

주공상가의 경우 지난해에는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으며 작년 11월에는 낙찰률이 13.6%로 급전직하했다.

하지만 올들어 지난 3월 실시된 입찰에서는 82.4%의 최종 낙찰률을 기록하며 명예를 회복했다.당시의 총 낙찰금액은 117억원이었다.
이어 5월 입찰에서는 17개 점포가 모두 팔려나가며 낙찰률 100%를 기록했다.낙찰금으로만 79억5946만8000원의 돈이 몰렸다.

판교신도시내 근린상가 분양도 마찬가지다.3월 이후 조기 공급에 나섰던 한 공급업체의 근린상가 2개동이 각각 약 80억원에 매각됐다. 또 일반분양중인 상가도 호조를 띄면서 지금까지 팔려 나간 상가 분양금만 270여억원에 이른 다는 게 현지 부동산업계의 추산이다.

판교 중심상업용지는 최근 공급된 4개 필지 모두가 내정가 대비 2배가 넘는 금액에 낙찰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지난 15~16일 실시된 상업·업무 용지 분양에도 뭉칫돈이 몰렸다. 중심상업용지와 근린상업용지, 근린생활시설용지, 업무용지 입찰에서 10개 필지가 100% 낙찰됐다.낙찰가격은 모두 1336억원에 달했다.

중심상업용지 505-1 필지는 내정가격이 67억1420만원이었으나 낙찰금액은 182억9660만원이었다.낙찰가율 273%로 이번 입찰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다른 중심상업 504-1 필지 역시 내정가(147억원) 대비 214%인 314억2360만원에 낙찰됐다.근린상업용지도 2개 필지가 58억원(내정가 32억1786만원, 180%)과 65억6316만원(내정가 32억8158만원, 200%)에 각각 낙찰됐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오는 22~23일 판교 주공상가 37개 점포가 신규 공급되고 6월 이후 근린상가 분양도 늘어날 예정이라 판교로 몰리는 자금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다만 상가투자는 아무리 인기지역이라도 개별 상품별로 투자성을 철저히 따져봐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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