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도 집값에는 큰 변동 없이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주택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재료가 없는 데다 비수기여서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3%,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0.04%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은 4월 마지막 주 이후 8주 연속 상승률이 0.1%를 넘지 못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대상 단지가 많은 서초구와 한강변 초고층통합개발의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영등포구가 각각 0.09%로 가장 많이 올랐다.

개포동 시영과 주공1단지,청실1차 등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강세에 힘입어 강남구도 0.07% 뛰었다.

동대문구(0.06%)와 강서 · 노원 · 송파구(각 0.05%)도 상승세였다. 반면 관악구(-0.08%)와 은평구(-0.06%) 양천구(-0.05%) 서대문구(-0.03%) 성북구(-0.02%)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송파구에서는 재건축 단지 외에 오금동 현대2,3,4차가 올해 말로 예정된 지하철 3호선 연장선 개통을 재료로 강세를 보였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차촌은 실수요가 많은 중형 평형을 기준으로 2000만원가량 올랐다. 강동구의 경우 둔촌주공3단지가 500만원 정도 올랐다.

영등포구에서는 여의도동 삼부,장미,공작아파트가 각각 500만~2000만원가량 뛰었다. 노원구에서는 급매물이 팔려나간 뒤 호가가 오르면서 상계동 주공9 · 10 · 11단지가 500만~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