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3.3㎡당 평균 800만원대 예상
인근 시세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소폭 비싼 수준

울산 동구지역에서 가장 최근 분양한 단지를 꼽으면 지난 2002년 10월 분양한 서부동 성원상떼빌로 이번에 분양되는 '울산전하 푸르지오'와 비교할만한 아파트가 없다. 그나마 가장 새 아파트라고 할 수 있는 단지가 7년전에 분양해 5년전에 입주를 한 단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울산전하 푸르지오'는 입주 5년차인 서부동 성원상떼빌과 비교해도 가격이 그리 높지 않게 책정될 예정이어서 가격메리트가 있다는 평가다.

현재 서부동 성원상떼빌은 99㎡가 2억2000만~2억4000만원, 135㎡가 2억9000만~3억2000만원으로 3.3㎡당 725만~8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그런데 대우건설이 '울산전하 푸르지오'의 분양가를 3.3㎡당 평균 800만원대로 예상하고 있어 인근 시세와 비슷하거나 소폭 비쌀 것으로 보인다.

분양 관계자는 "울산 동구지역에서 비싼 아파트에 속하는 서부동 성원상떼빌 말고 인근에 다른 아파트들도 3.3㎡당 700만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며 "각종 입주민을 위한 시설을 갖춘 신규 아파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편"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울산전하 푸르지오' 옆에 위치해 조만간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1지구와 2지구의 분양가와 비교해도 우위라는 설명이다.

아직 1지구와 2지구의 경우, 사업속도가 '울산전하 푸르지오(3지구)'보다 늦어 분양 일정이 잡히진 않았지만 조합원 분양가와 비교했을 때, '울산전하 푸르지오'의 조합원 분양가가 3.3㎡당 적게는 60만원, 많게는 150만원 정도 저렴해 경쟁력 있기 때문이다.

분양 관계자는 "조합원 분양가가 차이나는 만큼 일반분양가도 차이가 날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런 점을 감안했을 때, 향후 시세차익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분양조건은 계약금 5%에 중도금 전액(60%) 무이자 융자를 해줘 수요자들의 금융부담도 확 낮췄다.

울산전하 푸르지오 분양 관계자는 "가격대도 비싸지 않고 계약조건도 좋아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하루 평균 약 100통의 전화문의가 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