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집값이 2개월 연속으로 올랐다.

경기도 과천은 지난달에도 전국 1위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올 들어서만 8%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일 국민은행의 '5월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평균 집값은 전월보다 0.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폭이기는 하지만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4월(0.1%)에 이어 2개월 연속해 오른 것이다.

서울은 지난달에 0.1% 올라 전월(0.3%)보다 상승폭이 준 가운데 강북지역은 보합세를, 강남지역은 0.2%의 변동률을 보였다.

인천도 보합세로 나타나 5개월 연속 이어져 온 하락세가 일단 멈췄고, 경기도는 0.3% 올라 8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역별로 보면 과천은 지난달에도 2.7% 올라 전국 1위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달에 5.9%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올해 들어 5개월간을 기준으로 하면 8.3%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성남 중원구는 지난달에 2.2% 상승해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이 올랐고, 이어 수원 영통구(1.3%), 성남 분당구(1.1%), 서울 양천구(0.8%), 수원 팔달구(0.7%), 일산 서구(0.6%), 안양 동안구(0.5%), 서울 마포구(0.5%)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서울 강남구(0.2%), 서초구(0.2%), 송파구(0.1%) 등 강남 3구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반면 충남 공주시(-1.1%)와 경기 김포(-0.6%)에선 가격이 많이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전세가격은 전국 0.2%, 서울 0.2%, 인천 0.2%, 경기 0.4%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