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땅값 0.89%↓..10년만에 처음
과천 하락폭 3.41% '최대'..평택.김포 등은 상승


경기도내에서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땅은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인근으로 1㎡에 1천270만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지난 1월1일 기준 도내 390만9천588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분석한 결과 가장 비싼 땅은 분당구 서현동 247의5 AK플라자 인근이고, 가장 싼 땅은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산 268 일대로 1㎡에 354원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필지별로는 19.5%인 75만1천543필지의 땅값이 상승한 반면, 39.9%인 153만7천360필지는 하락했고 나머지 37.6% 144만8천987필지는 변동이 없었다.

시.군별로 보면 과천과 성남, 용인, 수원 등 아파트 밀집 지역의 땅값이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과천시가 3.41%로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고 성남 분당구 및 중원구, 수원 권선구 및 장안구, 안양 동안구, 용인 기흥구도 2%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그러나 평택시는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브레인시티 개발 등에 힘입어 도내에서 가장 높은 1.47%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경인운하가 건설되는 김포시와 농업보호구역이 대거 해제된 양주시, 택지개발이 한창인 남양주시 등 8개 시.군은 땅값이 올랐다.

경기지역 땅값 하락률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0.89% 하락했으며, 이는 IMF 체제 직후인 1999년 이후 10년만에 처음이다.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취득세 등 토지 관련 국세 및 지방세 부과 기준으로 활용되는 개별공시지가는 다음달 1일 토지소유주들에게 개별 통지되고, 시.군.구청 또는 경기도청 인터넷 홈페이지(www.gg.go.kr) 부동산정보란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주는 다음달 30일까지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서를 작성, 토지 소재지 시.군.구청에 제출하면 된다.

이의 신청된 토지에 대해서는 재조사 및 전문 감정평가사의 검증 등을 거쳐 오는 7월30일 확정, 통지된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