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2일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어 부산 금정구 서.금사지구와 영도구 영도1지구에 대한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 조성계획을 확정했다.

부산시는 다음달 초 개발계획 결정고시를 거쳐 뉴타운 조성지역별로 조합을 구성하는 등 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금정구 서동, 금사동, 회동동, 부곡동 일대 152만4천456㎡에 조성될 서.금사 뉴타운의 용적률(바닥면적에 대한 전체 건물면적 비율)은 212~767%로 정해져 역세권에는 최고 52~78층 규모의 공동주택이나 상업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또 서.금사 뉴타운의 간선도로인 서동로의 폭이 12m에서 37m로 확장되고, 현재 폭이 10m 안팎인 뉴타운 내 도로도 대부분 20m로 넓어지게 된다.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되면 서.금사 뉴타운의 인구는 2만704가구, 5만4천380명에서 2만6천910가구, 7만5천348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영도구 영선동, 신선동, 봉래동, 청학동 일대 134만㎡에 이르는 영도 뉴타운에는 최고 56층 규모의 공동주택을 건립할 수 있도록 하되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 아파트를 10%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또 영도 뉴타운을 통과하는 산복도로를 2차로에서 5차로로 확장하고, 자전거 전용도로를 신설하도록 했다.

영도 뉴타운 조성사업이 끝나면 해당지역 주민은 1만4천776가구, 3만8천881명에서 1만4천830가구, 3만9천300명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