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투자개발, 9천7억 투자 2012년 완공

제주에서 가장 높은 62층 쌍둥이형 주상복합아파트 및 호텔 건립계획 신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시는 동화투자개발㈜(대표 박시환)이 상업지역인 노형동 925번지 2만3천300.9㎡에 지하 4층, 지상 62층, 연면적 31만3천479.9㎡ 규모의 '제주 드림타워(Drean Tower)'를 건설하겠다며 제출한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

제주 드림 타워는 1천830대의 차량을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규모의 지하 4층 주차장동 위에 62층 높이의 초고층 아파트(496가구)와 일반숙박시설인 레지던스호텔(494실), 11층 높이의 관광숙박시설인 부티크호텔(154실) 등 3채의 건물이 연결된 복합건축물이다.

드림 타워의 높이는 지상 218m로, 완공되면 제주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 된다.

동화투자개발은 공사 감리자 선정이 끝나는 대로 풍림산업㈜을 시공자로 해 8월부터 공사를 시작, 2012년 10월 드림타워를 완공할 계획이다.

동화투자개발은 미국의 푸르덴셜부동산투자개발과 공동으로 각각 1천억원을 투자하고, 금융자금 500억원과 건물 분양수입 등으로 총 사업비 9천7억원을 조달한다는 복안이다.

동화투자개발은 건축에 따른 직접투자 이외에 부가가치 유발 2천407억원, 소득 유발 1천475억원, 고용 유발 3천301명 등의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주 드림 타워는 지난 1월 제주도로부터 최고 높이 220m의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 '제1종 지구단위계획'으로 결정 고시되었고, 2월 제주도 건축위원회의 건축계획심의를 통과했다.

제주 드림 타워는 미국의 스테파노&파트너스와 국내 시아플랜건축이 돌하르방과 유채꽃 등을 상징화해 제주의 랜드마크적 기능을 갖도록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관광의 자회사인 동화투자개발은 지난 83년 이 사업부지에 신제주관광호텔(310실) 건축허가를 받은 뒤 97년 호텔건축계획을 지상 17층 620실 규모로 변경해 착공했으나 지하 터파기만 하고 사실상 호텔 건축을 중단했었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