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2차 e-편한세상 단지 정문 등에 모듈 설치
월 평균 550kwh 전력 생산해 가로등 조명에 활용


서울시내에서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최초로 적용된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오는 6월3일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대림산업의 ‘정릉 2차 e-편한세상’이 화제의 대상이다.

대림산업은 이 아파트 단지 정문, 동(棟) 측벽, 옥상 등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월 평균 550k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고 28일 밝혔다. 생산된 전기는 단지 내 가로등의 불을 밝히는 데 사용된다.

대림산업은 2003년부터 친환경, 저에너지 건축기술에 대한 연구 및 투자를 시작해 작년 4월 분양한 울산 유곡 e-편한세상을 시작으로 모든 확장형 아파트를 국내 최초로 냉난방 에너지가 30%까지 절감되는 에너지 절약형으로 시공하고 있다.

또한 단지 환경 여건에 부합되는 다양한 친환경, 저에너지 건축기술을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있으며, e-편한세상의 광고 역시 햇살과 바람, 비, 지열을 집에 필요한 에너지로 전환하는 저에너지 아파트 구현기술을 이미지화했다.

정릉 2차 e-편한세상 이동민 현장소장은 “정문에 설치된 태양광 모듈을 조형물처럼 디자인해 전기생산 뿐 만 아니라 아파트 이미지를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