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임대 · 중개 · 컨설팅 · 평가 · 법률 · 금융 · 회계 · 광고 등 부동산산업의 시장 규모가 연 100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윤영선 연구위원이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리는 부동산 산업의 날 제정을 위한 학술세미나에서 발표할 '부동산 산업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부동산 산업은 2005년 산출액 기준으로 104조38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기 및 전자기기(190조원),건설업(150조원),수송장비(132조원)보다 시장 규모가 작지만 금융 · 보험업(88조원),통신 · 방송업(78조원)보다는 크다.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산출액 기준)은 5.1%,서비스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6%였다.

특히 부동산 산업의 부가가치는 78조4640억원으로 전기 · 전자기기(47조원) 건설업(68조원) 수송장비(28조원)보다 오히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주거서비스가 55.4%로 비중이 가장 컸다. 부동산 임대 및 공급서비스(26.9%) 부동산 관련 서비스(17.7%)가 뒤를 이었다.

부동산 산업 취업자수(2005년 35만6000명)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4.5%씩 증가해 서비스업(1.9%)이나 전체 산업(0.2%)의 취업자 증가율보다 높았다. 취업자 비중은 관리업(53.1%) 중개 · 감정업(31.3%) 등 부동산 서비스업이 84.4%를 차지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u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