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동 1405호 홍길동님 가구에서는 이번 달에 이산화탄소 305㎏을 배출했습니다. "

가구별로 이산화탄소 배출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아파트가 나온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은 다음 달 6~8일 청약을 받는 '래미안 신당2차' 아파트(서울 중구 신당동)에 자체 개발한 '래미안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처음으로 적용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아파트 모델하우스는 오는 30일 개관한다.

이 시스템은 각 가구에 공급되는 전기 가스 수도 등 에너지 소비 현황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 입주민 스스로 에너지를 줄이도록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입주자들은 집안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가구별로 에너지 목표 사용량을 설정하면 목표치에 근접할 경우 통보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9월부터는 가구 내의 공간별 에너지 사용량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