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면이 북한강으로 둘러쌓인 천혜의 조건에다
청심중 국제병원 골프장 수상레저시설도 가까워


삼성중공업의 ‘청평 라폴리움’ 이 들어서는 위치 지명은 범상치 않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선촌리로 신선마을(仙村)이란 뜻이다.

신선은 이런 곳에 살았을까. 외부로 통하는 유일한 길에다 삼면은 북한강으로 둘러쌓인 야트막한 산에 신선이 노닐었을까.

정말 신선이 살았는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현장에 가보면 쉽게 발길이 떨어지질 않는다. 북동쪽으로 청평호반이 드넓고 남쪽과 서쪽으로 휘돌아지는 강과 그 건너로 병풍 같은 산이 펼쳐져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풍족하기 때문이다.

천혜(天惠)의 입지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다. 여기에 그동안 교통오지였던 이곳이 오는 8월 경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교통여건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경춘고속도로 서울 기점인 강일IC에서 설악IC까지 거리는 34km다. 자동차를 시속 100km로 달렸을 때 23분쯤 걸린다고 볼 수 있다. 설악IC에서 청평 라폴리움까지는 3km쯤 떨어져 있다.

러시아워 때가 아니라면 경춘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강남에서 청평 라폴리움까지 1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은 경춘고속도로 개통시기에 맞춰 청평 라폴리움의 입주시점(오는 9월)을 잡았고 단지 구성에도 감안했다. 청평 라폴리움을 주말에만 이용하는 별장형 주택(세컨드 하우스)이 아닌 거주 가능한 퍼스트 하우스로 꾸민 것이다.

경춘고속도로 뿐 만 아니라 청평 라폴리움 주변으로 연결되는 교통망은 점점 나아지고 있다. 퇴계원에서 대성리 간 자동차전용도로가 개통됐고 금곡~춘천간 경춘선 복선전철은 올해 말 개통예정이다.

교통여건이 개선되면서 청평 라폴리움 주변은 더 이상 한적한 시골이 아니다. 반경 7km안에 마이다스 밸리, 리츠칼튼, 프리스턴밸리 등 3개의 골프장이 있다.

또 유명세를 타고 있는 청심중고등학교 및 청심국제병원은 청평 라폴리움에서 불과 3km쯤 떨어져 있다. 청평 라폴리움 입주자 가운데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앰뷸런스가 달려오도록 청심국제병원과 협약을 맺기도 했다.

청평 가평 일대 북한강 주변에는 수상레저시설이 대거 몰려있다. 이런 환경을 감안해 청평 라폴리움 앞에도 입주자 전용 보트계류 시설이 마련돼 수상 스키를 즐기거나 보트를 타고 남이섬까지 둘러볼 수도 있다.

다시 말해 청평 라폴리움은 천혜의 자연환경에다 레저를 즐기는데 안성맞춤인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다 교통여건까지 개선돼 별장 기능 뿐 만 아니라 서울에서 출퇴근하며 사는데도 불편이 줄어드는 환경으로 바뀌는 입지에 놓여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