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서울 종로구 관훈동 사옥을 1060억원에 매각했다. SK건설은 관훈동 사옥을 유진투자증권이 조성한 부동산펀드에 지난달 31일 팔았다고 6일 밝혔다. 작년 말 매물로 내놓을 당시 SK건설의 매각 희망가는 1300억원이었다.

이 건물은 1986년 종로예식장으로 유명했던 관훈동 192의 18 터에 세워졌다. 4652.84㎡ 부지에 연면적 3만3409㎡, 지하 4층~지상 13층 규모다. 현재 SK건설은 순화동 SK건설 사옥과 부영빌딩 등 총 5곳에 흩어져 있다. SK건설은 "유동성 확보 목적 외에 서울 순화동 등 여러곳에 나뉘어 있는 SK건설 사무실을 한곳에 모으는 작업을 위해 사옥을 팔게 됐다"고 설명했다. SK건설은 관훈동 사옥 매각 후에도 앞으로 5년간 이 건물을 빌려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