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2주 연속 오르고 상승률은 더욱 커졌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53% 상승해 전주(0.39%)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서울지역 전체 아파트 변동률은 0.06%를 나타냈다.

강남 투기지역 해제 여부가 다소 불투명해졌지만 잠실 제2롯데월드 신축이 최종 허용되는 등 개발 호재가 반영된 데다 경기 하락세가 다소 주춤해지고 저금리 추세 지속과 시중 유동성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44%)가 가장 많이 올랐다. 송파구(0.28%)와 용산구(0.11%)가 뒤를 이었다. 강남권 인근의 과천(0.43%)과 성남(0.21%)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동작구(-0.14%) 마포구(-0.07%) 등 아파트값이 내린 지역도 많았다. 사당동 대림 148㎡(45평)형과 삼성래미안 135㎡(41평)형 등은 1000만~2000만원가량 떨어졌다. 5개 1기 신도시의 경우 분당(0.03%)을 제외한 4개 지역이 하락했다.

1기신도시 전체로는 0.04% 떨어졌고 특히 산본은 0.34% 내렸다. 평촌에서는 호계동 무궁화금호 · 경남 105㎡(32평)형이 거래 부진으로 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수도권 외곽과 북부지역은 여전히 약세였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