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문화공간이자 휴식공간으로 활용
두산건설이 지향하는 2가지 평면 컨셉룸 선보여

요즘은 주택을 구입할 때 남성보다 여성의 입김이 더 강하다고 한다. 아마도 남성보다는 여성이 집 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더 길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일까? 최근 선보이는 주택들의 컨셉이 점점 더 여성들의 취향에 맞게 구현되고 있다.

건설사들이 앞다퉈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주택 컨셉과 디자인 등을 내놓고 있으며 주택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하우징갤러리에도 여성들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꾸며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새로 지어 오픈한 두산건설의 하우징갤러리인 '아트 스퀘어'도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을만한 외관과 내부 구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트 스퀘어'는 '여자 감각'이라는 두산 위브의 슬로건을 그대로 표현해주듯이 여성들이 좋아하는 화사하면서도 깨끗하고 아기자기한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왼쪽으로 새하얀 선물 상자에 리본으로 띠를 두른 것 같은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화려한 색채와 특이한 외관을 가진 건물이 즐비한 도심 속에서 단순한 형태의 직육면체 건물에 새햐안 백자로 마감된 '아트 스퀘어'는 더욱 차별화된 건물로 자리하고 있다.

그렇다고 단순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빛에 따라 여러가지 백색을 표출해내는 우리나라 고유의 백자로 마감하고 첨단 LED기술을 활용한 띠를 설치해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건설사측은 "깨끗하면서도 우아한 외관을 만들기 위해 직접 손으로 빚어 1300℃에서 구워진 약 7600조각으로 마감했다"며 "현대사회에 장인정신으로 감싸진 진정한 신기술의 모습이 담겨져 있는 건물"이라고 전했다.

이렇게 예쁘게 포장된 선물 상자같은 건물 내부로 들어가보면 화사하고 깔끔한 모습에 또한번 눈을 사로잡는다. 순백색의 내부에 직선보다 곡선을 주로 사용한 내부 구성, 자연광이 그대로 쏟아져 내려오는 천장의 통창 등 여성들이 원하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공간으로 연출돼 있다.

1층에는 그림과 조형물이 전시돼 있는 갤러리와 TEA-ZONE, 인터넷 공간과 키즈존 등이 위치하고 있다. 이 공간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으로 미술작품을 즐기며 무료로 커피한잔을 하고 갈 수 있는 도심 속 문화공간이자 휴식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현재 전시중인 작품은 도자비엔날레 초청작가인 김재규의 작품 '양'과 강경연의 작품 '비밀정원' 등 작가 4인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며 "오는 4월까지 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언제나 관람 가능하다"고 전했다.

자유롭게 앉아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파와 혼자 와서도 충분히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여성잡지 등도 구비하고 있어 예술작품도 관람하고 여가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1층을 지나 곡선모양의 중앙계단으로 올라가면 두산건설의 컨셉룸과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휴게공간, 공연이나 강좌를 진행할 수 있는 아트홀, 회의실 등이 위치한 2층이 나온다. 컨셉룸은 두산건설이 지향하는 2가지의 평면 컨셉을 소개한 공간으로 TV를 설치한 패널을 움직이게 한 것과 부부욕실에 도입된 유리월 등이 눈에 띄었다.

회사측 관계자는 "'아트 스퀘어'가 주택상설 전시관이란 느낌에서 벗어나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