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141㎢가 2020년까지 해제된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25일 경기도 분당의 대한주택공사 대강당에서 '2020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변경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그린벨트 추가 해제안을 제시한다. 이번 공청회는 작년 9월30일 발표한 그린벨트 추가 해제 방침을 실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열리는 것으로 부산권과 울산권에 이어 세 번째다.

공청회에서 논의될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변경안은 서울 · 경기 · 인천의 그린벨트 가운데 141㎢를 2020년까지 추가 해제하도록 하는 게 골자이다. 지역별 추가 해제 가능총량은 서울 2.511㎢,인천 3.435㎢,경기 56.258㎢이며 이와 별개로 보금자리 주택용지로 78.8㎢가 해제된다.

공청회에서는 또 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수도권 일대 도시공간구조,토지이용계획,인구구조의 변화 등도 함께 제시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작년 9월 산업단지와 서민주택 공급을 위해 최대 308.5㎢의 그린벨트를 풀겠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이번 공청회에서는 그린벨트 해제 총량 확대안만 제시된다. 구체적인 해제지역은 광역도시계획 확정 이후 시 · 군 · 구별로 수립하는 해제계획안에 명시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