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회장·황규철)는 경인운하 건설사업과 연계해 추가로 발주할 공사에 인천지역 중소 건설업체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수자원공사와 경인운하건설단에 건의했다고 2일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이르면 이달 중 인천 계양구 상야동에서 김포 터미널을 연결하는 약 3.8㎞ 구간의 굴착공사(약 300억원)를 발주할 계획이다.건설협회 인천시회는 이 공사 외에도 교량 연결도로와 터미널 배후단지, 부대시설 등 수천억원에 이르는 공사가 잇따라 발주될 것으로 보고, ‘지역의무 공동도급’ 및 ‘지역제한’입찰이 가능한 100억원 이하 규모로 공사를 분할해 줄 것을 수자원공사에 요구하고 있다.

건설협회 인천시회는 지난달 6개 구간으로 나눠 발주된 경인운하 건설공사의 지역 건설업체 참여가 전체 공사비 1조3500억원 가운데 2300억원(16.9%)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건설협회 인천시회 관계자는 “경인운하는 지역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시행되는 국책 사업인 만큼 지역의 중소 건설업체들이 다수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