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新황금라인' 부동산 불황 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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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不動産)은 글자 그대로 움직이지 않는(不動) 재산(産)이다. 이에 따라 입지가 부동산의 가치를 좌우하는 것은 불문가지다. 최고의 입지 여건은 뭐니뭐니 해도 교통 편리성.특히 인근에 전철이 들어서 있는지 여부는 투자가치와 정비례한다. 전철은 교통체증 없이 거의 정해진 시간 그대로 이동시켜 주는 가장 믿음직스러운 교통수단.그래서 부동산 업계에서는 전철을 '황금철'이라 부르기도 한다. 올해 수도권에서 4개의 황금철이 개통되면서 주변 부동산 시장이 벌써부터 꿈틀거리고 있다.

오는 5월 김포공항에서 서울 강남구까지를 잇는 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 개통을 시작으로 6월 경의선 복선전철 파주 문산~서울 성산 구간,9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동막~송도,12월 중앙선 복선전철 남양주 덕소~강원도 남원주 구간이 잇달아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더해 내년에도 신분당선(분당 정자~서울 강남)을 비롯해 2~3개 노선이 새로 개통된다.

이들 전철 개통으로 신규 역 개설은 물론 기존 전철 노선과 이어지는 '더블 · 트리플' 환승역도 대거 늘어난다. 지하철 9호선 등 일부 노선에서는 몇몇 정거장에만 서는 급행열차가 도입돼 이동속도도 대폭 빨라진다. 전문가들은 신규 노선 개통이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록 실물경기가 변수이기는 하지만 정부의 미분양과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양도소득세 면제 및 감면 조치와 저금리 기조로 투자 여건이 크게 나아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강변 지역은 초고층 재건축 허용으로 훈풍이 불고 있기도 하다. 전철 신규 노선 주변의 투자환경을 점검해봤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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