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주변 지역이 명실상부한 대학타운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동대문구 전농동 150번지 서울시립대 주변 3만6천221㎡를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은 건물 리모델링과 보행로.광고물 정비사업을 통해 주변 환경이 깔끔하게 단장될 수 있게 됐다.

특히 시립대 진입로에는 단독이나 공동주택의 건립이 불허되고 공연장과 전시장 등 대학가에 어울리는 시설들이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 완공되는 청량리민자역사 등 주변지역의 개발안과 맞물려 시립대 주변 지역이 대학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도시.건축공동위는 또 용산구 한강로 일대 문배업무지구 8만7천800㎡에 대한 제1종지구단위계획안을 가결했다.

난개발이 우려됐던 이 지역에는 공원.도로 등이 정비되고 최대 높이 130m의 업무용 빌딩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시는 지하철 1호선 남영역 및 4호선 삼각지역과 인접해 교통이 편리한 이곳이 도심과 용산을 연결하는 업무단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moon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