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는 18일 "한국 주택시장이 올해 하반기부터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UBS는 국토해양부가 17일 발표한 1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 자료와 관련해 "재건축아파트인 은마아파트가 지난달 10%가량 올랐는데, 전국적으로 주택가격이 여전히 하락하고 있지만 강남, 특히 재건축지역이 한국 주택시장의 선행지표가 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택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전날 전국 아파트거래건수가 1만8천74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51%, 전월보다 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서울지역의 경우 전월보다 117% 늘어났으며, 강남 3구는 전월보다 4배나 증가했다.

UBS는 "정부의 양도소득세 감면정책은 긍정적"이라며 "수도권 지역 미분양 아파트를 감소시키고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유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UBS는 "고용 감소를 고려하면 경기 회복을 논하는 것이 성급할 수 있지만, 주택시장에서 이런 변화를 고무적으로 평가하면서 하반기부터 주택시장이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pseudoj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