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우리나라 경제 전 부문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으며 향후 우리 경제 성장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물가상승 압력은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12일 오전에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보고한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를 통해 "향후 우리 경제는 세계경제 성장세의 급락과 내수침체 등으로 성장의 하방 리스크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은 "최근 국내경기는 수요와 생산, 고용 등 경제 전 부문에 걸쳐 빠르게 위축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한 뒤 "내수부진이 심화되는 가운데 수출도 해외수요의 급격한 위축 등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생산부문 역시 제조업의 감산 확대와 서비스업의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는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향후 물가는 국제원자재가격과 임금의 하향 안정에 따른 비용부담 완화, 저성장에 따른 수요 부진 등으로 오름세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경상수지와 관련, "최근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축소됐다"면서도 "상품수지가 점차 개선되면서 연간으로는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오전 금통위 정례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00%로 0.50%p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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