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망원지구 일대 주민들이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한강변 통합 개발 방침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서울시 발표대로라면 이곳은 압구정,여의도,잠실 등 초고층으로 개발되는 다른 지역과 달리 높이관리구역으로 묶여 저층 연립주택 단지로 개발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한경 부동산포럼에 참석한 이상철 망원지구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이러한 정책 결정을 초래한 망원지구 내 방공포 부대를 이전하고 높이 제한을 최고 50층,평균 30층으로 풀어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시는 한강변 통합 개발이 단순히 초고층 건축을 허용하는 게 아니라며 단호한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망원지구 내 대공 부대는 국회 방공망의 일부로 현실적으로 이전이 어렵다"며 "건축비가 많이 들어가는 초고층 건물보다 오히려 저층이 저렴하면서도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