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창구 및 인터넷 통해서만 청약된다”
임차권 양도 및 다시 전세놓는 것은 원칙적 금지

금호건설이 시공하는 첫 민간아파트인 ‘한남 더 힐’은 일반 분양아파트와는 공급방법이 다르다.

무엇보다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만 20세 이상이면 청약가능하다. 다만 동일인이 중복 신청하면 무효처리된다. 한 사람이 하나의 주택형에만 청약할 수 있다는 뜻이다.

청약할 때는 3,000만원 또는 4,000만원의 청약금을 내야 한다는 점도 눈에 띤다. 물론 낙첨자는 청약금을 돌려 받는다. 청약단계별로 유의할 점을 간추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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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청약, 후 추첨
이번에 공급되는 ‘한남 더 힐’의 주택형은 215㎡, 246㎡, 284㎡, 302㎡, 330㎡, 332㎡ 등 6가지다. 그런데 주택형마다 2~6가지 타입으로 나눠져 있다.

이런 특성을 감안하고 공급편의를 위해 분양주체측은 주택형을 1군에서 6군까지 나눠놓았다. 215㎡가 1군,332㎡가 6군이다. 청약신청은 군별로 선택하고 추첨을 통해 동․호수가 배정된다.

참고로 215㎡에는 6가지 타입, 332㎡에는 2가지 타입으로 형태가 상이한 주택이 공급된다.



다양한 임대보증금 및 월임대료
임대보증금 및 월임대료는 원칙적으로 층수에 따라 달라진다. ‘한남 더 힐’은 3~12층의 중저층으로 이뤄지는데, 이 중에서도 저층보다는 고층의 임대보증금 및 월임대료가 대개는 비싸다.

또 펜트하우스인 330㎡형과 332㎡형의 경우 복층구조인 330㎡형보다 면적이 조금 크면서도 최상층의 단층구조인 332㎡형의 임대보증금이 높게 책정됐다.

다양한 주택형으로 이뤄진만큼 임대보증금 및 월임대료 체계도 28가지로 나눠져 있다.

▶청약은 기업은행을 통해서만!
‘한남 더 힐’은 기업은행 창구 및 인터넷을 통해서만 청약을 받는다. 기업은행 계좌가 없다면 사전에 계좌를 개설하는 게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뱅킹을 위해서는 미리 기업은행 지점을 방문해 인터넷 뱅킹 가입 및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둬야 한다. 기업은행 창구에서는 2월16,17일 이틀간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청약접수를 받고 인터넷으로는 오후 6시까지 접수가능하다.

청약신청금도 준비해야 한다. 1~3군 청약때는 3,000만원, 4~6군의 경우에는 4,000만원의 청약신청금을 내야 한다. 낙첨되면 청약신청금은 돌려 받는다.

전대(轉貸) 및 임차권 양도 불가
‘한남 더 힐’은 민간업체가 공급하는 임대아파트지만 임대주택법 적용을 받는다. 따라서 임차권을 양도하거나 다시 전세를 놓는 경우에는 당첨무효, 해약 및 퇴거조치을 당할 수 있다.

‘한남 더 힐’도 일반 분양아파트처럼 대한주택보증의 보증을 받은 주택이다. 사업주체가 부도 파산했을 경우에도 계약자에게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보증을 받았다는 의미다.

첫 민간임대아파트인데다 고가 아파트인 점을 감안할 때 청약 및 계약에 앞서 입주자 모집공고를 꼼꼼히 읽어보는 게 바람직하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