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의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시가총액도 6천500억 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강남, 송파, 서초, 목동, 분당, 평촌, 용인 등 버블세븐지역 아파트 시가총액은 416조6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천500억 원이 증가했다.

버블세븐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1월 424조3천억 원에서 12월 415조9천500억 원으로 8조3천500억 원이 감소했다가 올들어 급매물이 팔리고 호가가 오르며 소폭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버블세븐 내에서도 시가총액이 상승한 곳은 강남구와 송파구 2곳 뿐이다.

송파구가 지난해 말 77조1천100억 원에서 현재 78조6천600억 원으로 1조5천500억 원이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이어 강남구가 110조7천500억 원에서 111조3천억 원으로 5천500억 원이 증가했다.

이들 지역은 투기지역 해제 가능성과 금리 인하, 제 2롯데월드 건립,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허용 등의 호재가 집중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에 비해 같은 강남권인 서초구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66조9천600억 원에서 현재 66조4천400억 원으로 5천200억 원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초구의 경우 올 초 급매물이 팔리며 시세가 올랐지만 인기 재건축 단지가 적고, 반포 자이와 반포 래미안 등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중이거나 할 예정이어서 통계상 상승세로 반전할 만큼 크게 오르진 않았다.

또 분당은 60조8천1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천500억 원, 용인은 64조4천700억 원으로 3천800억원, 평촌은 15조9천400억 원으로 1천200억 원, 목동은 18조9천500억 원으로 800억 원 각각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