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엠코가 캄보디아 최초의 오피스빌딩(조감도)을 짓는다. 엠코는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시 관광청 부지에 연면적 3만1000여㎡,지하 4층~지상 22층 규모의 오피스 전용 '엠코타워'를 건립키로 하고 현지 시행사인 CKID와 도급계약(3300만달러)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사업을 위한 인허가를 받았으며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가 2011년 말까지 빌딩을 완공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프놈펜에는 주상복합 등 고층빌딩이 들어서 있지만 오피스 전용 고층빌딩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캄보디아는 외국기업 진출에 따른 주거 및 오피스 빌딩 수요와 각종 인프라 건설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조명래 엠코 주택개발본부 전무는 "캄보디아는 2011년 이후 석유생산이 기대되는 고성장 · 저개발 국가"라며 "작년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에 첫 삽을 뜬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동남아 부동산 개발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