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내실 위주의 질적 성장 체제로 전환
수주 10조2000억, 매출 6조9400억, 영업이익 5060억 목표

GS건설은 20일 공시를 통해 2008년 경영실적(잠정)과 함께2009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GS건설은 올 수주목표를 10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7% 줄이고,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6조9400억원과 5060억원으로 잡는 등 사업계획을 보수적으로 확정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불투명한 대내외 경영환경을 고려, 안정적인 질적 성장을 위해 수주 목표를 낮춰 잡았다고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현금흐름 창출과 유동성 개선에 주력하고 동시에 외형경쟁보다는 내실 기반의 질적 성장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보수적인 경영목표를 설정했다”며 “공공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수도권내 재개발,재건축 위주의 주택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안정적인 발주처 재원 확보를 전제로한 해외도급공사 물량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GS건설은 이를 위해 시장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자체적으로 강도 높은 자구방안을 지속적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부적으로는 임원 규모 10% 축소, 본사조직 슬림화 및 본사인력의 20%를 현장으로 전진 배치해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임원 성과급 및 임원 연봉의 20% 반납, 직원 임금인상 동결, 일부 복리후생제도 도입 유보, 각종 지원금 지급 축소 등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긴축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또 PF 부담의 조기 해소를 위하여 미분양 주택물량에 대한 다양한 분양 판촉방안을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 매각 추진중인 서울고속도로㈜ 지분을 비롯, 각종 출자지분 및 보유 부동산 등을 단계적인 계획에 따라 매각 추진해 안정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전방위적인 자구노력을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함과 동시에 내실위주의 경영관리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GS건설은 지난해 영업실적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08년 수주액은 12조2312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고 잠정집계했다. 또 매출은 전년대비 14.2% 늘어난 6조867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9% 증가한 4768억원을 기록하는 등 견실한 성장을 이어갔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