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분양가 1,416만~1,628만으로 평균 1588만원
분당 및 용인 일대 집값 하락으로 분양결과는 미지수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은 판교신도시 내에서 마지막으로 분양되는 아파트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얼마전 한 온라인업체가 네티즌을 대상으로 뽑은 올해 최고 분양아파트로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이 선정되기도 할 만큼 올해 가장 주목되는 분양현장 중의 하나다.

하지만 이러한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의 분양 성공은 미지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분당과 용인 등의 집값이 급격히 하락했기 때문.

판교 동시분양이 이뤄졌던 2006년 9월, 3.3㎡당 2000만원선이었던 분당 집값이 2009년 1월 현재 1600만원선까지 추락한 상태다. 용인 역시 동시분양 당시보다 20% 이상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

이러한 분당과 용인의 집값 하락은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의 분양가 결정에 영향을 미쳐 2006년 판교신도시 동시분양 당시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가를 책정됐다.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의 3.3㎡당 분양가는 1,416만~1,628만원으로 평균 1,588만원이다.

이는 2006년 판교신도시에서 분양한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가 채권값을 포함해 1860만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270만원 정도 싸게 결정된 것이다.

이효정 판교 푸르지오 분양소장은 "2006년 판교 동시분양 당시보다는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의 분양가가 저렴한 편"이라며 "하지만 분당과 용인 일대 집값이 2006년보다 하락하면서 현 시세와 비교했을 때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의 분양가가 높다고 느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분당 일대 집들은 10년을 훌쩍 넘은 아파트들인 반면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은 2011년에 입주하는 신규 아파트인 점을 고려하면 분양가는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의 총 분양가(기준층 기준)는 121㎡형이 5억8,790만원, 130㎡형이 6억3,310만원, 145㎡형은 6억8,614만원, 171㎡형이 8억4,654만원이며 펜트하우스인 331㎡형은 22억2,625만원이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