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4천가구 확장

서울 길음뉴타운 확장지구가 2015년까지 3740가구 규모의 첨단 주택단지로 탈바꿈된다. 서울시는 성북구 길음동 971 일대 길음뉴타운 확장지구(총면적 29만9793㎡)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을 확정,고시했다고 6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이곳에는 2015년까지 2개 촉진구역(14만2498㎡)으로 나뉘어 7~35층 규모의 아파트 3740가구가 건립된다. 평균 용적률과 건폐율은 각각 239.75%와 17.7%를 적용받는다. 사업은 모두 주택 재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기존 '동부센트레빌' 아파트단지(길음3존치구역),한옥밀집지역(길음2존치구역) 등 3개 존치구역은 그대로 보존된다. 존치되는 건물 수는 총 1971개 동이다. 미래 공공 수요에 대비한 지구 내 전략적 유보지도 9472㎡ 확보했다. 이로써 기반시설 확보 비율은 기존 15.5%에서 22.5%로 늘어나게 된다.

서울시는 아울러 인접한 기존 길음뉴타운과 미아뉴타운 및 균형발전촉진지구와도 연계한 '보행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숭인로 및 내부에 가로공원을 조성해 북한산에서 이어지는 녹지축을 지구 내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친환경,미래 지향적인 주거공간을 만들기 위해 범죄예방 설계(CPTED)를 도입하고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무장애 생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특히 개발로 인해 사라질 생활문화 유산을 기록 보존하고자 근린공원 내 일부 건축물과 기존 골목길도 보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길음뉴타운 확장지구는 2006년 6월 길음뉴타운 기존지구 동쪽에 29만9793㎡ 규모의 부지를 대상으로 지정됐으며 같은 해 10월 재정비촉진지구로 대체 지정된 후 지금까지 재정비촉진계획을 수립해 왔다.

기존 길음뉴타운(건립규모 1만4100가구)의 경우 총 9개 구역으로 나뉘어 5개 구역(1,2,4,5,6구역)이 사업 완료됐으며 3개 구역(7~9구역)이 현재 공사 중이다. 나머지 1개 구역(길음 역세권구역)은 조합설립인가까지 받은 상태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