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권의 주요 지역인 용산.서대문.강북구 등 3개 지역 아파트 값이 올 들어 10채 가운데 2채꼴로 5000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강북권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경전철 건설,뉴타운사업 등 대형 개발호재가 잇따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서울지역 아파트 115만2680가구를 대상으로 1월부터 이달 10일까지의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7.89%인 9만990가구가 5000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 가운데 특히 5000만원 이상 오른 가구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용산구로 전체 2만4407가구 가운데 25%(6102가구)를 차지했다.

이어 강북구가 18.94%,서대문구는 17.64%로 이들 3개 지역은 거의 20%에 육박하는 아파트들이 5000만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산은 현재 추진 중인 국제업무지구와 민족공원 인근 산천동,원효로4가,용산동5가,한강로3가 등지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한강로3가 대우트럼프월드3차 188㎡형의 경우 1월부터 이달까지 무려 4억1500만원 뛰어서 16억~17억원 선에 호가가 형성됐다.

강북구는 우이~신설동 간 경전철 사업과 번동 일대 드림랜드 공원화 조성사업이 집값 상승의 호재로 작용했다.

번동 동문아파트 109㎡형은 올 들어 9500만원이 올라 2억9000만~3억3000만원,한진 112㎡형은 8000만원 상승해 2억8000만~3억2000만원 선에 호가가 형성됐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