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웰빙', '사이버'에 이어 '유비쿼터스'(Ubiquitous)가 주택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업계관계자 2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래미안 U플랜 발표회'를 갖고 기술(U-Tech), 성능(U-quality), 디자인(U-Design), 서비스(U-service)를 통합한 감성지능 유비쿼터스 아파트를 선보였다. 삼성건설은 이날 발표회에서 무선 홈네트워크나 홈오토메이션 수준에서 한 단계더 나아간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면서 미래주택의 가능성을 다양하게 제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특히 의상을 옷장에서 꺼내지 않고도 착용 후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매직미러'(Magic Mirror)가 참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매직미러는 의상코디 기능 외에 날씨, 뉴스, 교통정보, 주차위치 등을 거울을통해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도 지닌 다기능 거울이다. 현대인의 오감을 자극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주도록 설계된 건강 감성 정원에서는 앉으면 음악이 흘러 나오는 디지털 벤치가 시연되기도 했다. 이밖에 공기가 막힘 없이 흐를 수 있도록 하는 풍로 설계 프로그램, 공사부지주변의 지형.지물을 전자지도로 제작해 최적의 일조량과 조망권을 계산하는 3차원일조.조망분석 프로그램 등 현재 특허를 추진중인 환경성능 시스템도 선보였다. 삼성건설은 유비쿼터스의 기반이 되는 블루투스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 분양되는 아파트 단지에 무선랜을 단계적으로 선별 적용, 노트북.PDA.핸드폰 등으로단지내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대화형 리모컨, 홈네트워크, 인터넷 영화 서비스 및 노래방 등을 구현해 주는 시스템도 선별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건설 이상대 사장은 "향후 유비쿼터스로 대변되는 미래 첨단주택 시장에서 삼성이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며 "신상품 설명회를 세계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인 세빗(Cebit)과 같은 주목받는 주택상품 전시회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