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고급주상복합아파트 '타워팰리스'가 잇따라 법원경매에 등장하고 있지만 줄줄이 유찰되고 있다. 30일 경매정보제공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날 서울지방중앙법원 경매6계에서 타워팰리스 A동 16층 73평형이 감정가 25억원에 경매에 부쳐졌지만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이 물건의 기준시가는 15억5천7백만원이며 총 채권액은 49억원이다. 이 물건은 내년 1월18일 최초 감정가에서 20% 하락한 20억원에 다시 경매에 들어간다. 앞서 지난 9월 경매가 진행됐던 타워팰리스 C동 19층 73평형(감정가 23억원) 역시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었다. 또 타워팰리스 A동 45층 69평형도 경매 절차를 밟는 등 타워팰리스가 줄줄이 경매에 나오고 있지만 쉽게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종합부동산세 도입 등 고가 아파트에 대한 정부의 규제로 투자자들이 선뜻 입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