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테마상가들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지하철 철도 역세권이나 영화관 등을 끼고 분양에 나서는 곳이 많아 관심이다. 일부 테마상가의 경우 공실률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지만 목 좋은 곳을 잘 선택할 경우 짭짤한 투자수익까지 거둘 수 있다. 유영상 상가114 투자전략연구소장은 "테마쇼핑몰의 경우 업종이 주변 상권과 차별화할 수 있는지,부대시설이 잘 발달될 것인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면서 "역세권이거나 영화관이 입점해 있다면 금상첨화"라고 말했다. ◆대형 테마상가 분양 쏟아져 규모가 초대형인 역세권 중심상가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상가 규모가 크고 각종 부대시설까지 들어설 경우 유동 인구가 많아지기 때문에 임대수익률도 높아지게 된다. 한신공영은 서울 대현동 이대 앞에서 복합쇼핑몰 '이대 예스apm' 상가를 분양 중이다. 지하철 2호선 역세권이다. 대지 2천평에 지하6층∼지상13층 규모다. 회사측은 하루 유동인구가 현재 20만명에 달한다면서 1천평 정도의 부지를 만남의광장 이벤트광장 야외공연장 등으로 조성할 경우 유동 인구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가개발업체인 하나랜드는 서울 명동의 옛 서울은행 본점 건물을 대형 복합상가인 '토투앤'으로 리모델링해 분양하고 있다. 지하3층∼지상17층이며 지상 4∼5층까지는 이종격투기장과 이벤트홀,9∼17층은 부티크호텔이 들어선다. 나머지 층에는 상가 전문병원 피트니스센터 전문식당가 등이 배치된다. 분양가는 평당 2천6백만∼8천3백만원선이다. 경남 거제시에서는 대성산업이 시공하는 복합쇼핑몰 '오션플레이스'가 분양 중이다. 중심가인 신현읍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4층∼지상8층,연면적 1만8천3백평 규모다. 거제·통영 지역에선 가장 큰 규모로 들어서는 쇼핑몰이다. 총 7백10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시설을 갖췄다. ◆영화관 입점하는 곳도 많아 쇼핑몰 상층부에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서는 곳도 많다. 이 경우 유동 인구가 대폭 늘어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상권이 발달하게 마련.특히 영화관이 들어서는 상가 가운데 역세권의 입지까지 갖춘 곳이 적지 않다. 미강산업개발은 경기도 안산시 고잔신도시에서 복합 쇼핑몰 '스타맥스타워'를 분양하고 있다. CGV영화관 12개관이 들어서며 이벤트 광장도 조성된다. 연면적 2만평에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다. 주차장이 6천여평에 달한다. 지하철 4호선 고잔역과 중앙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역세권이기도 하다. 인근에 시청 법원 등 관공서와 대형 할인매장 등이 밀집해 있다. 신갈∼안산간 고속화도로와 수인산업도로,제2경인고속도로 등이 가깝다. 현재 공정률은 60%로 내년 10월께 입점 예정이다. STA건설은 지하철 2호선 홍대전철역 인근에서 '스타피카소'를 분양한다. 지하6층∼지상11층 규모이며 연면적은 2만9천평이다. 홍대 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갖춘 복합쇼핑몰이다. 인천국제공항철도 홍익역(가칭)의 환승역이 들어서는 역세권이다. 지하1,2층엔 일본식주점 보드카페 이벤트광장 등이,지상1∼4층엔 패션쇼핑몰,5층엔 이벤트광장,6∼7층엔 식당,8∼11층엔 6개관 규모의 멀티플렉스 극장이 들어선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