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펀드인 '론스타'가 서울 강남의 초대형 빌딩인 '스타타워'를 매입 3년여만에 매각한다. 매각 희망가격은 1조원 안팎. 2001년 6월 현대산업개발로부터 이 건물을 살 때 들인 돈이 매입대금 6천6백32억원과 과밀부담금 등을 합쳐 7천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거래 성사시 매매 수익률은 40% 이상이 될 전망이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론스타는 최근 미국 최대의 부동산투자회사인 CB리처드엘리스와 씨티은행을 공동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20여개 해외 기관투자가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유력한 인수후보로는 호주의 매커리은행,독일계 투자자 등이 꼽히고 있다. 매각가격이 워낙 높아 단독인수보다는 몇 개의 기관투자가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현재 주간사측 실사는 끝났고 매수 희망자들을 찾고 있는 단계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타워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지하 8층,지상 45층의 인텔리전트 빌딩이다. 대지면적과 연면적이 각각 3천7백80평과 6만4천3백평으로 삼성역 아셈타워와 여의도 63빌딩보다 크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