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포천 방수로 및 둑(제방)도로 공사가 다음달부터 본격화된다. 2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굴포천 방수로 건설 사업자인 한국수자원공사는 내달중 굴포천 및 둑도로 공사 입찰공고를 낸 뒤 7-8월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입찰은 설계와 시공을 일괄발주하는 턴키방식으로 진행되며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 오는 11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약 3년동안 폭 80m의 방수로(총연장 14.2㎞)와 4차로 규모의 둑도로(총연장 13.4㎞)를 건설하게 된다. 사업비는 약 4천600억원 규모다. 굴포천 방수로 공사와는 달리 경인운하 사업 재개 여부는 국제용역 절차를 거쳐내년 하반기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건교부는 우선 6월부터 1년간 국내외 유명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경인운하 사업타당성 및 경제성 여부에 관한 연구용역을 실시한 뒤 용역결과를 토대로 운하사업재개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가급적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연구기관이 용역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굴포천 방수로 공사는 늦어도 올해안에 본격 시작된다"면서 "다만 경인운하 사업의 경우는 환경 등 여러 측면에서 논란이 있는 만큼 객관적인 용역절차를 거쳐 신중하게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인운하 사업은 인천 서구 시천동에서 한강을 따라 서울 강서구 개화동 행주대교에 이르는 18㎞ 구간을 폭 100m, 깊이 6m의 수로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6월 폭 20m의 임시방수로 공사까지 마쳤으나 환경훼손 및 사업평가 왜곡 논란이 제기되면서 작년 9월 `방수로 공사 우선추진', `운하사업 보류'로 결론났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