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를 충청권으로 이전한다 해도 수도권에여전히 신도시를 추가 건설해야 하며 신도시 수는 인구 20만∼30만명 규모로 2∼5개가 적당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제2기 수도권 신도시 개발 방향 및 구상 등 정책수립에 참고하기 위해 최근 국토.도시계획, 지역개발, 환경계획 등 각계 전문가 25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부분 응답자들이 행정수도 이전과 관계없이 수도권에 신도시를 추가로 건설해야 한다는데 공감을 표시했다. 전문가들은 신도시 입지로는 남북통일과 서울 근접성, 가용용지 등을 감안할때 서북측(김포-고양-파주)이 가장 적합하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특히 서민주택과 임대주택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서는 현재 추진중인 김포와 파주신도시를 포함, 2∼5개의 신도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행정수도 이전, 국민소득 2만달러 도래, 남북통일 등의 여건변화에 대응하며 신도시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이 본 수도권 신도시는 서울 도심반경에서 30∼40㎞ 정도 떨어진 곳에인구 20만∼30만명 규모로 건설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신도시의 녹지율은 16∼20%,공동주택 비율은 60∼70%가 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신도시 건설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광역교통망 건설 ▲자족성확보 ▲환경친화적 개발 등을 꼽았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를 김포와 파주 등 현재 추진중인신도시 개발구상에는 물론 향후의 신도시 개발정책에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